◎외화난 해소 등 큰 도움산업은행이 15억달러규모의 해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유럽 굴지의 은행인 SBC워버그가 우리나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난이 완화될 전망이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유럽계 대형 투자은행인 SBC워버그의 드 기어회장은 16일 하오(현지시간) 런던에서 한국의 자금조달에 대한 참여폭을 대폭 확대하겠으며 조만간 한국계 금융기관 및 기업에 단기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조건과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서 드 기어 회장과 만난 정덕구 재경원 기획관리실장은 SBC 워버그측에서 구체적인 자금공급규모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10월부터 자금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규모는 10억∼15억달러에 만기 3개월정도의 단기자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제고 및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특히 한국금융기관에 대해 가장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차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버그는 95년 7월 스위스의 3대 은행인 스위스은행과 영국 최대의 증권회사인 워버그가 합병한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으로 자본금이 1백21억달러이며 40여개국에 76개 지점을 두고 있다. 또 지난해는 해외시장의 주식발행 주간사실적 세계 1위를 기록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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