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전 양측 접촉 절충 모색기아그룹 채권은행단은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무조건적 사표」가 아니더라도 경영권포기각서를 보완, 제출할 경우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회장의 거취문제와 관련된 채권단의 기존입장 완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기아사태는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7일 『김회장이 노조의 경영간섭을 차단하고 자구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면 사퇴한다는 구체적 의사를 밝힐 경우 (사표가 아니더라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영권포기각서 문제가 해결되면 기아자동차에 대해 수요자금융 신용장매입 장기수출환어음(D/A) 등 형태로 자금이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채권단과 기아가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는 오는 29일이전에 실무자 접촉을 갖고 쟁점부분에 대한 양측간의 절충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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