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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왕실 이번엔 미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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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왕실 이번엔 미서 곤욕

입력
199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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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혈통·다이애나 사생활 담은 책나와영국 왕실의 사생활을 기록한 「왕족(The Royals)」이라는 책이 최근 미 뉴욕에서 발간돼 영국 왕실이 또한번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 책의 저자 키티 켈리가 명예훼손 및 이에따른 피해보상이 엄격한 영국을 피해 미 뉴욕에서 왕실의 뒷얘기를 묘사한 책을 발간했다』며 『내용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생활과 여왕 혈통에 대한 의문들, 반 유대적인 왕실분위기 등 지극히 개인적이며 신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인사의 전기작가로 유명한 키티 켈리는 이 책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많은 소문과 남편 필립 공, 올해 97세의 여왕의 어머니 등에 대한 뒷얘기를 다루고 있는데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왕실의 「미묘한 문제」를 익명의 출처를 인용, 묘사하고 있다.

가디언은 『켈리가 영국왕실 80년동안의 이면을 적은 이 책으로 450만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왕실이 또한번 홍역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 브로드웨이도 에바 페론, 마리아 칼라스 이후 최대의 뮤지컬 소재로 떠오른 다이애나의 일대기를 조만간 무대위로 올릴 계획이다.

작곡가 조너선 세갈은 뉴욕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다이애나는 비극적 영웅이며 무대 주인공으로 전혀 손색없다』면서 『곧 무대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다이애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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