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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 풍성할 ‘대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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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 풍성할 ‘대선 화제’

입력
199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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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화제1.이인제 출마 정당한가

2.이회창 지지율 오를까

3.DJP단일화 집권할까

4.후보들간 합종연횡은

5.TK는 누굴 밀 것인가

추석민심이 요동을 친다. 고향 마다 대선이 화제가 되고 후보들에 대해서는 「한가위 청문회」가 열린다. 명절날의 정치 화제는 제사상의 오곡백과보다 풍성하다. 한가위에 오고갈 대선화제 5가지를 간추려 본다.

▲이인제 지사 출마

이인제 경기지사가 추석연휴 전날인 13일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일단 화제를 선점했다. 화제는 이지사의 출마가 정당하느냐에 일단 집중될 것 같다. 경선결과에 불복한 이지사의 행동이 옳았느냐에 대한 판단은 「추석토론회」의 몫이다. 또 이지사의 지지율이 거품이냐 아니냐도 논란의 대상이다. 이지사가 탈당한 뒤 신한국당의 후속탈당자와 야권의 동조세력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나올 만하다.

▲이회창 지지율 오르나

집권당 대선후보가 수위를 빼앗기고 있는 초유의 사태도 추석의 화젯상에 오를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두 아들 병역면제 논란에 이어 그의 지지율이 오를 것인가, 오른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에 대한 얘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대표가 어떤 위기극복책을 내놓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질 것 같다. 이밖에도 박찬종 고문 등 경선당시의 후보들과 민주계 인사들이 계속해서 이후보를 지원할 것인지 등도 화제에 오르내릴 것이다.

▲DJP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집권가능성이 화제에 오를 것이다. 영남권등 이른바 거부층은 과연 DJ가 대통령감이 되는지 여부를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DJ와 후보단일화를 이룰 것인지도 자연스럽게 부상된다. 김종필 총재가 후보단일화와 함께 보수대연합추진 등 다른 선택을 할 것인지도 관심거리가 된다.

▲누가 누가 손잡나

이지사의 출마선언에 따라 후보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여권의 흡인력 여부, DJP단일화, 보수대연합론 등의 향배가 이와 관련된 관심사가 된다. 신한국당 이대표의 「대통합론」, 국민회의 김총재의 「화해론」, 이인제 지사―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설 등은 이미 드러난 경우이다.

▲TK세 어디로 가나

대선후보마다 추석을 앞두고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TK지역의 민심을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신한국당이 30일 대구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국민회의는 TK인사의 영입에 이어 「3금법」과 가신의 공직불참선언을 발표했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전두환·노태우 사면」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구 경북세가 과연 하나로 모아질수 있을지부터가 화제의 대상이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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