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처음엔 “공범 5명” 뒤엔 “단독범행”나리양을 유괴한 전씨는 검거직후 공범 5명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가 밤샘조사에서 단독범행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다음은 전씨의 최초 진술내용.
지난달 30일 하오 2시30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P초등학교앞에서 20대 남자공범의 손에 이끌려온 나리양에게 『너도 이 학원에 다니느냐』며 접근했다. 평소 면식이 있던 나리양은 아무 의심을 품지않고 전씨를 따라 나섰다. 전씨는 공범들과 함께 나리양을 데리고 가 인근 스포츠센터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진녹색 크레도스 승용차에 태웠다.
범인들은 곧장 나리양을 은신장소인 서울 동작구 사당동 총신대부근 극단사무실로 끌고가 감금한 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나리양의 손발과 입을 청테이프로 틀어막았다. 전씨는 공범들로부터 협박전화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튿날 하오 8시56분부터 9시10분까지 명동 S커피숍에서 박양의 집에 7차례 『2천만원을 가지고 명동 M건물 8층으로 나오라』는 협박전화를 걸었다.
범인들은 사건발생 5일뒤인 지난 3일부터 공개수사가 진행되자 범행은폐를 위해 나리양을 목졸라 살해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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