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수사결과 발표오익제씨 월북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는 12일 오씨가 출소한 미전향장기수들의 북송을 추진한 사실을 확인, 추진경위와 연계인물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에 따르면 오씨는 95년 5월 조선천도교 중앙지도위원장 유미영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전향장기수의 석방과 북송을 위해 왕영안(71·출소간첩)을 만나 보았다. 왕씨의 북송문제를 제기하고자 하니 빨리 만나자」고 제의했다. 58년 남파된 왕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91년 5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안기부는 오씨가 재미 북한공작원인 LA전금여행사대표 김충자·김운하 부부 이외에, 최덕신·유미영의 장남 최건국(독일거주) 등이 주선한 베이징(북경)대 최응구 교수를 통해 북측과 연락하는 등 북한공작조직과 3중의 연락선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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