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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년에 1초 오차 슈퍼시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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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년에 1초 오차 슈퍼시계 만든다

입력
199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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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과학연 이호성 박사팀 세슘원자시계 개발 착수1,000만년에 1초밖에 틀리지 않는 초정밀 슈퍼원자시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주파수그룹 이호성 박사팀은 현재의 기술수준에서 가장 정확한 원자시계인 세슘원자분수시계 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2005년 완성될 이 시계는 오차가 1년에 1,000만분의 1초로 세계에서 가장 적은 오차율을 목표로 하고있다.

슈퍼원자시계가 제작되면 통신혁명의 바탕이 되는 디지털신호처리를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세슘원자의 진동주파수가 약 91억번에 달하는 동안을 1초로 규정하고 있는 세계표준기구의 기준에 따라 세슘원자로 정확한 시계를 만들 계획이다. 세슘원자를 위로 쏘아올리고 지구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측정되는 주파수로 시간을 계산하는 것이다. 원자가 위로 치솟았다 떨어지는 모양이 분수같다고 해서 원자분수시계라 불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는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에 있는 NIST 7. 이 시계는 600만년에 1초정도의 오차율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독일연방물리기술청(PTB)이 최근 만든 시계로 200만년에 1초가량 틀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신업체 등에서 5만년에 1초의 오차를 보이는 시계를 수입, 사용하고 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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