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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은행들 “합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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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은행들 “합쳐야 산다”

입력
1997.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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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붐… 자산 1,000억불 슈퍼은 탄생 가능미 은행업계가 치열한 생존경쟁속에 합병 붐을 맞고 있다. 그동안 몇몇 주를 중심으로 지방경제를 이끌어왔던 유수한 지역은행들이 전국 규모의 거대은행에 속속 합병되고 있다. 합병을 통해 자산과 영업영역을 늘리는 한편 인원 및 지점의 감축 등 군살빼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전국 규모의 은행들도 효율성과 이윤의 원칙에 따라 합병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 조만간 1,000억달러 수준의 자산을 갖는 슈퍼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은행업계 합병의 주요 흐름은 전국 규모의 은행들이 지역은행을 흡수하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주의 바네트 뱅크가 네이션뱅크에 합병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바네트 뱅크는 자산이 155억 달러에 달해 전국 규모의 은행들에 못지않은 몸집을 가진 유력은행이었으나 이윤감소로 인해 끝내 손을 들고 말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세인트루이스에 본거지를 둔 중서부지역의 보트맨 은행이 이미 내이션뱅크에 흡수되었고, 3월에는 미니애폴리스에 본거지를 둔 퍼스트뱅크가 유에스 뱅크코프의 이름으로 합병되었다.

이처럼 지역은행들이 생존경쟁에서 탈락하고 있는 것은 전국 규모의 은행과 전문 금융업체 사이에서 설 땅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때문이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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