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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방 그만합시다”/상대방에 자제촉구속 신한국은 루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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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방 그만합시다”/상대방에 자제촉구속 신한국은 루머 해명

입력
1997.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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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정책대결 방침여야는 11일 「추석 민심」을 겨냥한 상호비방전이 여론의 비판을 받게 되자 서로 상대방의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비방 홍보책자의 폐기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회창 대표를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을 시도하면서 『야당은 실체도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총장은 『우리당은 중상모략과 음해정치로 정치권을 혼탁하게 하는 사람들이 어느 당의 누구인지 알고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 사법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흑색선전과 폭로 등 여야 비방전이 이전투구로 비쳐져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대당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정책대결을 벌여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구정치 탈피를 위해 인신공격성 성명을 지양하겠다는 이대표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신한국당은 김대중 총재를 비방하는 흑색선전물 「이것이 진실이다」를 즉각 수거,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구범회 부대변인은 『어느 부분이 흑색선전인지 공개토론을 하자』며 『무조건 폐기 주장은 진실을 감추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야권의 이대표 비방에 대한 신한국당의 해명한 내용.

▲이대표 조기전역 의혹설=군 사정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전역으로, 이대표만이 특혜를 입은 것은 아님 ▲두아들 병역관련=양심에 어긋난 일은 한 바 없으나 어떤 형태로든 사회봉사의 기회를 갖기위한 방법을 찾고있는 중임 ▲아들 체벌교사 인사조치설=장남이 다닌 학교는 사립고교로 교사의 문책성 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인사조치됐다는 교사는 현재 같은 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음 ▲서울대 면접관 교체설=수험생은 면접관이 누구인지 알 수 없을뿐 아니라 외부압력에 의해 교체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것이 서울대측의 답변임 ▲큰며느리 본관 변경설=사돈집안이 6·25때 남하해 취적하는 과정에서 「교하 이씨」가 워낙 희성이라 담당직원의 착오로 「전주 이씨」로 잘못 기재됐다가 96년 12월 가정법원에 정정을 요구, 집안전체의 호적을 바로 잡았음 ▲변호사 수임료 탈세설=변호사수임료는 공기업의 회계처리 절차에 따라 수령하는 것으로, 누락자체가 불가능함 ▲후보시 변호사 업무수행설=후보가 될 당시 3건의 대법원 계류사건을 미제인 채 갖고 있었으나 대법원의 선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오해받을 것을 우려, 지난 8월28일 사임했음 ▲부친의 친일·친북 행각설=전혀 사실무근임 ▲감사원장 재직시 거액착복설=성역없는 감사원칙을 정하고 청와대비서실과 경호실까지 감사한 이대표로선 있을 수 없는 일임 ▲해외 호화별장 소유설=구기동 자택(4억9,500만원 상당) 등 총 15억3,500만원의 가족재산 외에는 별도 소유재산이 없음<홍희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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