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페레그린 “새 합작사 물색”

성원그룹과 신동방그룹의 동방페레그린증권 경영권거래와 관련, 동방페레그린증권의 외국 합작사인 홍콩페레그린측은 11일 성원그룹 계열의 대한종합금융을 한국측 합작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음을 재확인하고 국내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필립 토스 홍콩페레그린회장은 이날 서울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페레그린은 향후 2∼3년간 자본금을 1억5,000만∼2억달러 정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은 투자확장을 위해서 한국내 자금조달 능력이 뛰어난 강력한 주주를 새 파트너로 확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토스 회장은 『한국내에서 유력한 몇몇 기업들이 새로운 파트너로 나서 합작사업을 요청하고 있고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협의중에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이들 기업의 이름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 회장은 대한종금의 주총소집요구에 대해 『대한종금은 동방페레그린의 주주가 아니므로 이같은 요구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장학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