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첫 선을 보일 개인휴대통신(PCS)상용화에 빨간 불이 켜졌다.예약가입자는 밀려드는 데 단말기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 3사에 따르면 PCS예약가입자가 최근 110만명을 돌파했으나 이달말까지 공급가능한 PCS단말기는 고작 22만여대에 불과, 극심한 부족현상을 빚고있다.
현재 PCS 3사의 예약가입자수는 업체별로 30∼40만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월말까지 공급가능한 물량은 삼성전자 12만여대, LG정보통신 10만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 LG정보통신이 최근 계열사인 LG텔레콤에만 단말기를 공급해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2개사는 비상이 걸렸다.
LG정보통신은 최근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에는 300∼500여대의 물량만 준반면 LG텔레콤에는 1만여대를 공급했다.
사태가 이쯤되자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는 삼성전자물량과 11월께 제품을 내놓을 현대전자의 PCS단말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대전자는 11월부터 월 20만대씩 생산할 계획인 데 이미 연말까지의 공급계약이 끝난 상태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미국 퀄컴사와 일본 소니사 등과도 납품협의에 나서는 등 외산제품확보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하지만 외국산단말기는 공급량이 월 2만대에 불과, 크게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PCS단말기수급난은 총 110만대가량이 공급되는 연말이후에나 풀릴 전망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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