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줍기내달 중순까지 제철·농원입장료 1만원선/송이채취26∼27일 양양 송이축제·직접채취 시식회 등 행사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성큼 다가선 가을을 알린다. 황금물결이 출렁이는 들녘을 바라보면 마음마저 넉넉해진다. 결실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체험여행으로 밤줍기, 송이버섯채취 여행이 제격인 때다.
밤줍기는 이달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절정. 장대를 휘둘러 밤나무를 털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토실한 알밤을 줍다 보면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가족나들이로 좋은 곳으로는 경기 용인 서전농원(0335―32―8037)과 가평군 푸름유원지(0356―82―8868), 충남 천안 유성농원(0417―553―3120), 강원 원주 새말관광농원(0372―344―6248) 등이 있다. 30만평 부지에 5만평의 밤나무단지가 있는 서전농원은 1인당 1만원씩 입장료를 내면 4㎏을 가져올 수 있다. 푸름유원지에는 5,000여평의 밤나무단지가 있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3㎏까지 허용한다.
위례산 기슭에 자리잡은 유성농원은 입장료 1만원으로 4㎏까지 주울 수 있다. 근처의 유관순 열사 관광지와 위례성을 둘러봐도 좋다. 가을철 성수기이므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여행모임에서도 밤줍기여행을 마련한다. 옛돌(02―275―4333)은 21일과 28일, 탐진(02―275―7030)은 21일 유성농원으로 밤줍기여행을 떠난다.
고산자답사회(02―732―5550)는 21일 새말관광농원에서 가을맞이 밤줍기 대잔치를 벌인다. 여행자클럽(02―278―0551)은 내달 3일 경기 여주군 양자산으로 알밤줍기여행을 떠난다.
강원 양양군은 송이버섯 수확시기에 맞춰 26∼28일 「97 양양 송이축제」를 연다.
양양군의 자연산 송이버섯은 전국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며 일본 등지에서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송이버섯 채취 현장체험을 비롯, 송이버섯요리 맛자랑대회와 시식회, 국제송이 학술세미나, 향토굿판, 토속맛자랑대회, 씨름대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양양군청 0396―671―8800).
여행자클럽과 고산자 답사회는 27, 28일 양양 송이축제에 참가, 송이를 직접 채취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참가자들이 딴 송이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우주레저(02―298―6162)는 20, 21일과 27, 28일 강원 인제군 고사리 내린천 일대로 송이버섯채취 여행을 떠난다. 송이채취 전문가와 버섯군락을 찾아 산속 깊은 곳에 오롯이 자라난 송이를 직접 딴다.<김미경 기자>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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