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발언 갈등 봉합 본궤도 올라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연내 내각제개헌 제의 파문으로 주춤했던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다.
양측은 잇단 연쇄접촉을 갖고 김종필 총재발언으로 인한 갈등을 봉합하고 이르면 11일 협상소위를 재개키로 했다.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5일 김종필 총재의 발언 파문이후 두 차례의 회동을 가졌다.
국민회의내 JP인맥으로 꼽히는 김인곤 의원도 8일 김종필 총재를 방문, 발언의 진의를 타진했다. JP발언파문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일과성 해프닝으로 정리돼 가는 분위기다.
이번 협상에서는 공동정권의 운영 및 구성문제를 마무리지은뒤 내각제 개헌 문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동정권 문제에 대해서는 내각을 5대 5로 구성하되 대선후보를 내지 않는 쪽이 총리를 맡고, 조각권을 확보한다는데 원칙적인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다.
국민회의에서는 JP발언 파문이후 비온뒤 땅이 굳어진 것과 같은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김종필 총재의 후보단일화 의지를 공식화하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종필 총재는 파문직후 김용환 부총재에게 적극적인 협상추진을 지시했으며, 이는 김부총재가 중심이 돼 진행시켜온 협상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으로 국민회의측은 보고 있다. 8, 9일 진행된 자민련의 의원 세미나이후 자민련의 반DJP론자들이 관망파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청신호중 하나이다.
양측은 협상의 1차시한인 이달말까지 누구를 후보로 하느냐는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을 정리하고 두 김총재간 회동을 통해 정치적 타협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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