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8,000㎞ 대장정 돌입【블라디보스토크=김동국 기자】 구소련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상의 열차」가 11일 하오 8시(한국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출발, 10일간 8천㎞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열차 탑승자들은 12일 첫 도착지인 하바로프스크에서 출영나온 고려인들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이르쿠츠크(15일), 노보시비르스크(17일), 카자흐스탄의 알마아타(18일)를 거쳐 20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역에 도착,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들은 이어 23, 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강제이주 관련 학술세미나와 6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뒤 25일 귀국한다.
회상의 열차에는 주최측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이윤구 공동대표와 러시아고려인협회 이올레그 회장을 비롯, 고려인 소설가 김아나톨리, 고려인 러시아군 준장 차블라디미르, 러시아정부소속 수호이기 설계국 훈련교관 최올레그씨 등과 국내외 교수 의사 종교인 사업가 및 사할린 동포와 재중동포대표 등 90여명이 탑승한다.
회상의 열차 탑승자들은 10일 연해주 우스리스크지역의 농장을 방문,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연해주 U턴현상인 「원동으로 돌아가자」운동의 현황을 설명들었다. 또 강제이주 생존자들이 살고있는 농가를 방문, 그들의 아픈 체험담과 연해주로 되돌아온 배경을 들었다. 이들은 11일 상오 연해주 신한촌에 건립되는 고려인 강제이주 60주년 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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