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0일 베이징(북경)에서 준고위급 회담을 갖고 4자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차로 11일 회담을 속개키로 했다.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주중 미 대사관에서 김계관 북한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미국망명 사건을 4자회담과 연계하지 말고 내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부부장은 『장대사는 북한공관의 공금을 횡령한 범죄자로서 (그를) 우리측에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관계당국이 현재 장대사 문제를 조사중이며 앞으로 이민귀화국의 청문회 절차도 거쳐야하는 등 사건처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4자 예비회담을 진행하면서 장대사 문제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카트만 부차관보와 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3명씩의 양측 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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