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파스트 UPI AFP=연합】 북아일랜드에서 영국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무장투쟁과 정치적 압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이 9일 폭력사용의 중단을 선언하고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에 정식으로 참여했다.제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와 마틴 맥귀니스 협상대표는 이날 벨파스트 교외 스토몬트에서 열린 평화협상 행사에서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조지 미첼 전 미 상원의원이 제안한 6개항의 비폭력, 민주주의 원칙을 정식으로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애덤스 당수는 이 자리에서 『신페인당의 입장은 아일랜드 정치에서 모든 무기를 배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의 5개 친영국 연합주의 정당들은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비폭력, 민주주의 원칙도 수용하지 않는 등 신페인당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북아일랜드 최대의 친영국계 개신교 정당인 얼스터 연합주의당은 13일 협상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다른 군소 정당들은 얼스터 연합주의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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