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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안정 회복·지지도 만회·대선 주도권/이 대표 세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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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안정 회복·지지도 만회·대선 주도권/이 대표 세마리 토끼 잡기

입력
199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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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후 전열정비·대대적 홍보활동 등 구상 발빠른 행보이달말 신한국당 총재직을 맡게되는 이회창 대표는 앞으로 당안정, 지지도만회, 대선주도권회복의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한다. 이대표는 우선 당안정을 위해 이른 시일안에 경선주자, 일부 민주계인사 등 비주류측을 상대로 한 당력결집 노력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한동·박찬종 고문, 서석재·서청원 의원 등과의 면담이 추진되고 있다.

이대표측은 추석전후로 당내분 정지작업을 마무리짓되 끝내 동참을 거부하는 인사들과는 「결별」도 불사한다는 복안이다. 이대표는 비주류 포용을 위해 총재직 이양후의 당체제개편 등에서 이들에게 「자리」를 안배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 부총재(최고위원)제를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금주중에 비주류인사 등 20여명의 대규모 원내외 인사로 특보단을 확정한다.

추석직후 지지도 상승은 비주류측이 다시 반기를 드는데 명분을 주지않기 위해서라도 절실한 문제이다. 그러나 지지도 하락의 주원인인 두 아들 병역면제 문제에 대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심중이다. 아들들을 일정기간동안 「사회봉사」토록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이대표는 추석연휴를 지지도 상승의 전기로 삼기 위해 당장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12일 전방부대 방문을 시작으로 추석연휴내내 불우시설 등 민생현장을 찾아 「이회창바람」을 일으키려하고 있다. 또 추석귀향객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추석직전 일간지에 대선캐치프레이즈·상징물 공모광고를 대대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국 지구당별로 이대표의 홍보물 및 정국대응논리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대선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승부수는 대선구도를 자신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양자대결구도로 몰아간다는 생각이다. 범여권표를 결속, 궁극적으로 판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대표가 이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카드는 범보수, 친여 개혁성향 당외인사들의 영입이다. 이대표측은 김윤환 고문과 김덕룡 의원에게 일정부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고문에게는 박태준 의원 등 보수성향 인사, 김의원에게는 통추내 일부 개혁성향 인사들을 이대표와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고문은 조만간 박의원과 만나 영입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의 이같은 빠른 행보가 추석연휴이후 민심에 어떻게 투영될 지 주목된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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