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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 성적·석차 없앤다/교육부,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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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 성적·석차 없앤다/교육부,내년부터

입력
199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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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 평가 전학년 확대/개인특성 신장·인성교육 강화/매학기 정기시험도 완전 폐지내년부터 초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성적과 석차가 완전히 사라진다.

교육부는 9일 어린이 개인의 특성과 소질을 신장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초등학교 1, 2학년생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서술형 평가방식을 98학년도부터 전학년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우·미·양·가 5단계 평가방식은 전면 폐지된다.

서술형 평가방식은 학생의 발달상황과 학습진도 정도를 종합평가, 문장으로 기술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학기마다 치러야 했던 정기시험도 폐지되며 대신 매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사들이 수시로 학생들의 학습성취도를 점검하는 수행평가제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평가방식으로 ▲담임교사가 과목별로 일일이 평가, 서술하는 방법 ▲전 과목을 일괄해 매학년 한꺼번에 평가결과를 서술하는 방법 ▲국어·도덕과 수학·과학 등 유사과목들을 그룹으로 묶어 평가하는 방법 등 3가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현재 초등학교 1, 2학년생들은 과목수가 5개로 적어 과목별로 일일이 평가해 서술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3학년 이상은 과목수가 10개에 달해 교사가 학생별로 전과목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 두번째와 세번째 방식을 혼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일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로운 평가방식은 어린이들의 다양한 특성과 재질을 인정하고 이를 키우게 함으로써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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