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기 대구평양구역통과 논의국적 항공기의 북한 비행정보구역(평양 FIR) 통과를 위한 남·북한 항공회의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주재로 10월7∼9일 태국 방콕의 ICAO 아·태사무소에서 열린다고 건설교통부가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올해말부터 미주·러시아동북부를 운항하는 우리나라 항공기가 북한 비행정보구역인 동해 먼바다를 이용할 수 있게돼 이들 노선의 운항시간이 20∼47분 단축된다.
지금까지는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이용할 수 없어 일본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는 우회노선으로 운항했다.
또 북한 항공기도 우리 비행정보구역(대구 FIR)을 이용, 평양―베이징 직선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된다.
남·북한은 작년 9월과 올해 3월 ICAO 주재로 두 차례 회의를 열어 남·북한간에 대구·평양 FIR를 통과하는 항로개설과 모든 민간항공기에 대한 무차별 개방원칙, 통과항공기의 안전보장 조치 등에 합의했으나 핵심사항인 대구와 평양 항공관제소간 관제직통통신망 구성방식에는 합의하지 못했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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