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진흥재단 내달 첫 시험토플식 한국어 능력시험이 생긴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김종운 전 서울대총장)은 7일 외국인과 재외교민의 한국어 구사정도를 평가해 유학과 취업 등에 활용토록 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10월26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행국가는 국내 4개지역과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12개 지역으로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진다.
이 제도는 정부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교민들에게 한국어 학습방향 제시와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그 결과를 한국어학습과 국내·외 대학에의 유학과 취업 등에 활용하자는 데도 목적이 있다. 이 시험은 앞으로 매년 5월 하순과 10월 하순 2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문제는 어휘 및 문법, 쓰기, 듣기와 읽기 등으로 구성되며 연세대 외국어학당과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의 어학연구소 등에 출강하는 강사들이 출제했다. 시험은 초·중·고급 각 2단계씩 모두 6등급이며, 등급별로 문제와 득점수준을 차등화했다. 시험문항은 120문항, 400점 만점으로 3시간동안 풀어야 한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이달말 엄격한 보안속에 시험을 치르는 해당 국가로 전달되며, 답안지는 국내로 옮겨져 채점을 마친 뒤 응시자 전원에게 성적통지서, 등급별 합격자에게는 합격인증서가 교부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의 국내대학 유학 자격조건으로 이 시험 성적을 포함시키고 외국인 고용업체에서도 채용에 적극 활용하도록 관계부처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로 시험실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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