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대야 강공 연결될라” 대책마련 강조국민회의는 지난주말을 고비로 여권내 갈등양상이 수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자 추이를 지켜보며 내심 긴장하는 모습이다. 여야간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여권의 전열정비는 곧 대야공세의 강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대중 총재도 최근 비공개 회의석상에서 여권기류변화에 따른 상황분석과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청와대가 「더이상 당의 분열을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하자 일단 이대표의 당내입지가 튼튼해지는 쪽으로 상황이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있다. 그리고 8일 신한국당 연찬회가 순조롭게 끝난다면 이번주 중반부터 여권이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비교적 순항을 거듭해온 국민회의나 김총재로선 긴장감을 높여야 할 시기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국민회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여권이 분열하고 이회창 대표와 이인제 경기지사가 함께 출마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권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힘을 집중시킨다면 국민회의로선 다소 부담스런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여권의 변화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내홍을 거듭하던 여권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다면 국민회의에 유리할게 없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신한국당이 과거 여당처럼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아래 대선전략의 핵심인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대중 총재의 한 측근은 『아직 불씨가 남아있어 이대표가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김총재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있는 만큼 정공법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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