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성모병원 특채… 후유증도 무료치료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미 공군사관생도 성덕 바우만군에게 골수를 기증, 새생명을 갖게 한 서한국(24·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씨가 충북 괴산성모병원의 원무과 직원으로 특채됐다.
괴산성모병원(이길복 이사장)은 6일 『서씨를 정밀 진찰한 결과 백혈구와 적혈구가 감소하고 척추디스크 증세를 보이는 등 골수 이식 후유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씨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무료로 진료해주고 원무과 행정직원으로 특채키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서씨가 99년 개교 예정인 괴산 대진보건전문대에 진학할 경우 학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길복 이사장은 『한국인의 아름다운 심성을 세계에 알린 서씨가 치료비도 없이 골수이식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듣고 서씨를 돕게됐다』며 『추석연휴가 끝난 뒤부터 병원에서 근무와 치료를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수이식후 몸무게가 6㎏이나 줄었다는 서씨는 『병원의 후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평생직장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청주=한덕동 기자>청주=한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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