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태로 인한 하청업체 연쇄부도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건설공사 하청업체들인 전문건설업체의 부도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74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5개사보다 무려 212개사가 증가했다. 하루평균 3개의 건설업체들이 쓰러지고 있는 것이다.
올 부도업체중 일반 및 특수 건설업체는 14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6개사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주로 대기업의 하청공사를 맡는 전문건설업체는 60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9개사에 비해 207개사가 늘었다.
올들어 전문건설업체의 부도는 1월 71개사(지난해 60개사), 2월 64개사( 〃 60개사)로 1,2월은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3월 76개사( 〃 41개사), 4월 81개사( 〃 48개사), 5월 82개사( 〃 51개사), 6월 82개사( 〃 44개사), 7월 88개사(〃 44개사), 지난달 61개사( 〃 51개사)로 3월부터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100%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한보사태로 인한 하청업체들의 연쇄 부도가 본격화된데다 한보에 이어 진로 대농 한신공영 기아 등 대그룹들의 부도 및 부도유예가 계속돼 하청·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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