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울산학생 중금속 마시며 공부”/환경연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울산학생 중금속 마시며 공부”/환경연 밝혀

입력
1997.09.06 00:00
0 0

◎공단인근 교실 규제치 수십배【울산=박재영 기자】 울산환경연합(의장 한기양)은 5일 울산지역의 공단인근 초등학교의 교실 등에서 각종 중금속이 다량 검출돼 어린이들이 중금속을 마시며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 학계에 보고하기 위해 울산환경연합이 최근 작성한 「울산지역 초등학교 교실 분진의 금속성분」에 따르면 공단인근 학교 교실의 먼지에서 아연 등 중금속이 규제치의 수십배나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국가공단 인근의 남구 장생포동 장생포초등학교는 교실 먼지에서 아연(Zn)이 3천6백57PPM(오염규제치 1백PPM)이나 검출돼 규제치를 무려 36배 초과했으며 창틀 먼지에서도 2천7백78PPM이 검출됐다.

연중 수업일 가운데 60일이상을 공해 때문에 수업에 지장을 받았다는 내용의 「공해발생 기록부」가 공개된 남구 용연동 용연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카드뮴(Cd)이 12.3PPM(규제치 0.1∼0.5PPM)으로 규제치를 수십배 초과했고 구리(Cu)도 1백74PPM(규제치 1백PPM)이나 검출됐다.

울산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 인근인 남구 선암동 선암초등학교에서는 교실창틀의 먼지에서 납(Pb)이 3백84PPM(규제치 1백PPM)으로 나타나 규제치의 4배에 가까웠고 수은(Hg)도 10.4PPM이나 검출됐다.

이들 학교에서는 또 크롬(Cr)과 니켈(Ni)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