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신한국당은 5일 98년 예산을 올해의 71조4천억원보다 6.5%(약 4조6천억원) 늘어난 76조원안팎으로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가급적 5% 증가의 초긴축으로 짜겠다는 정부의 당초 방침보다 약 1.5%포인트 높아진 규모이지만 지난해 예산증가율 13.4%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며 또한 84년의 5.3%에 이어 14년만에 최저수준이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예산협의를 갖고 막판절충을 시도, 이같이 합의했다.정부측은 이날 내년 경제성장률을 6.5%, 세수증가율은 5%이내에 머물 전망이라며 5∼6%대의 증가를 역설했으나 신한국당은 초긴축의 당위성은 이해하지만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초긴축보다 7∼8%대의 긴축으로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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