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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언어가 공존하는 ‘리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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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언어가 공존하는 ‘리어왕’

입력
1997.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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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독일의 닭울음소리, 일본과 멕시코의 닭울음이 나란히 들리는 무대. 김정옥 국제극예술협회(ITI)세계회장이 6개국 배우들과 함께 만드는 「리어왕」이다. 리어왕은 삼국시대 만주벌판을 누비고, 한국의 무당이 씻김굿을 벌인다. 즉 『영국의 리어왕도 있지만 조선의 이성계도 리어왕일 수 있다』(김정옥)는 생각으로 시·공간적 배경을 열어놓았다.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멕시코 불가리아의 배우들은 각자 자신의 언어로 대사를 한다. 리어왕은 유인촌, 코딜리어 공주는 윤석화가 도중 하차함으로써 방은진이 맡는다. 10∼15일 (수∼금 하오 7시30분, 토 하오 4시30분 7시30분, 일월 하오 3시 6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3444―0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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