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 ‘창립 8돌 기자간담회’서 밝혀동화은행이 「소매금융 특화은행」으로의 장기발전을 위해 조만간 1∼2개 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할 방침이다.
이재진 동화은행장은 은행창립 8주년을 하루 앞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화은행을 소매금융이 강화된 21세기 「수퍼은행」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1∼2개 상호신용금고를 곧 인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화은행은 이미 동화파이낸스와 동화리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신용금고까지 인수할 경우, 소매금융부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행장은 『동화은행은 올 상반기 450억원의 업무이익을 기록해 이중 400억원을 각종 충당금으로 적립한 상태』라며 『당초 목표했던 당기순이익 2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해 연말에는 주주들에게 3%내외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89년 이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 117만명이 2,000억원을 출자해 출범한 동화은행은 설립초기 성장을 거듭하다 93년 안영모 전 행장의 구속사태이후 침체에 빠졌으나 이행장이 취임한뒤 활력을 회복, 올 상반기에만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흑자기반을 다진 상태다.
이행장은 『카드론확대 등 소매금융부문의 강화와 함께 「조직슬림화」작업도 지속적으로 전개, 연말까지 9개 지점을 신설해 점포수를 150개로 늘리는 한편 만성적인 적자점포는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행장은 또 『5월부터 임원들이 직접 사무현장을 방문해 업무결제를 하는 현장업무결제제도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조직내 의사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중 직원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호프데이 행사」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화은행의 지난달말 현재 총수신규모는 9조3,600억원, 총자산은 11조8,000억원, 자본금은 5,027억원으로 국내 35개은행중 중견수준이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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