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유엔총장도 초청/친구들 “엘튼 존이 조가 불러야”6일 치러질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장례식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미 대통령부인 등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것을 밝히는 등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개인자격으로 다이애나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다이애나의 장례식은 국장이 아니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미국의 공식 조문사절단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도 대통령 부인이 참석
○…프랑스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베르나데르 여사가 시라크 대통령을 대신해 다이애나의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2일 밝혔다. 대변인은 이같은 결정이 영국 왕실과 다이애나의 유족과의 논의후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에는 테레사 수녀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초대됐다. 한편 찰스 영국 왕세자는 다이애나비의 돌연한 사망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됐던 독일과 체코 방문을 취소했다고 버킹엄궁이 이날 발표했다.
○…영국 보수당의 마이클 패브리캔트 의원은 다이애나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생일인 7월1일을 「다이애나 장미의 날」로 명명할 것을 제안했다. 패브리캔트 의원은 매년 이날 「다이애나 장미」라는 이름이 붙은 장미를 구입, 자선행위를 함으로써 고인의 유지를 잇자고 말했다. 다이애나의 관이 안치된 세인트 제임스궁에는 조문객이 쇄도, 당초 비치했던 조문 방명록 4권으로는 모자라 15권으로 늘렸다.
○…다이애나의 친구들은 영국출신의 록가수 엘튼 존이 평소 다이애나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이라며 그를 초청, 장례식날 조가를 부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애나는 함께 사망한 백만장자 애인 도디 알 파예드와 이달말이나 내달초 결혼할 계획이었다고 이집트 관영 알-아크바르지가 파예드 가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마돈나 “우리 모두 손에 피”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는 3일 『우리 모두가 손에 피를 묻혔다』며 유명인사의 사생활을 쫓는 파파라초와 언론, 이를 보는 독자를 싸잡아 비난하며 문화적 병폐를 꼬집었다. 반면 파파라초들은 언론들이 자신들의 과잉취재를 집중공격하는데 대해 『기성언론의 위선』이라며 공박하고 나서 유럽언론 전체의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파파라초들은 자신들의 사진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언론들이 파파라초들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런던 외신="종합">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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