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아코디언 연주 등 ‘다재다능’ 한껏 과시김종필 자민련총재는 TV토크쇼가 즐겁다.
김총재는 3일 상오 SBS 특별생방송 「대통령후보와 함께」프로그램에 출연, 인생이야기와 가족·취미생활 등에 관한 노변정담을 풀어놓았다.
김총재는 승마와 검도, 자가운전, 시낭송, 아코디언연주 등 자신의 특장인 「다재다능」을 한껏 과시했다. 김소월의 「먼훗날」을 분위기있게 암송했고 가수 노사연이 「만남」을 부르는 가운데 자신 등 3인보밴드를 「JP와 그의 악단」이라고 소개한 뒤 아코디언을 연주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두부된장찌개도 직접 요리했다.
김총재는 어린시절 무척 개구쟁이였다고 말했다. 새로 지은 집 기둥에 대변을 갖다 발랐다가 호되게 얻어맞은 일화도 소개했다. 어린시절 별명은 「와가리」. 화가나면 하늘을 쳐다보며 소리를 질러댔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것이다.
김총재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젊은날 「대한음주당」을 결성, 음주량에 따라 주신 주성 주호 주걸 주객 평당원 등의 서열을 정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만년 2인자 아니냐』라는 질문에 『나라가 잘되는데 2인자면 어떻고 3인자면 어떠냐』고 말했다. 그의 한 고향친구는 이렇게 외쳤다. 『종필아 힘내…』<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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