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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기 참사현장/박경태 주 「캄」 대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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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기 참사현장/박경태 주 「캄」 대표 일문일답

입력
1997.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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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4백여명 시신수습 나서”/약탈자 몰려 신속구조 어려움 겪어박경태 주 캄보디아대표는 3일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에 원인에 대해 『사고 당시 쏟아진 폭우로 시계가 매우 불량, 조종사와 관제사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전화통화를 통해 『사고현장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기체잔해가 계속 타고 있고, 시신들이 곳곳에 널려 참혹한 광경』이라고 말했다.

-구조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사고직후에는 일부 현지인들의 약탈행위로 구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현지 경찰과 군인들이 주변을 정리하고 생존자 구조 및 시신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정부는 헬기를 현장에 파견해 시신을 후송중이다. 곧 어두워질 것 같아 구조작업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4백여명의 한인회 회원들도 적극 돕고 있다』

-사고원인을 어떻게 보나.

『사고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할 당시 폭우가 내려 시계가 매우 불량, 착륙시도를 포기하고 다시 이륙하다가 폭발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말이다』

-프놈펜공항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했나.

『지난해 9월 부임한 이후 항공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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