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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윌리엄 “왕위계승 가능성”/왕자에 여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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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윌리엄 “왕위계승 가능성”/왕자에 여론 관심

입력
1997.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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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해리­600억원 유산상속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으로 윌리엄(15) 왕자의 왕위계승과 재산상속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다이애나와의 이혼으로 왕실의 명예를 실추시킨 찰스 왕세자대신 왕위계승서열 2위인 윌리엄의 왕위승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반면 해리(12)는 다이애나의 재산 대부분을 상속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윌리엄의 왕위계승문제가 거론된 것은 지난해 찰스의 이혼이 가시화하면서 부터. 당시 여론은 찰스가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불륜으로 왕실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면서 윌리엄의 국왕 승계로 기울었다.

영국 국교인 성공회도 「이혼여부와는 관계없이 왕세자비가 살아있을때 재혼한 왕세자는 왕위를 물려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재혼하려면 왕위를 포기하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윌리엄은 「왕가의 삶」에 회의를 느껴왔다.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왕실의 엄격한 예법교육을 받고 있는 윌리엄은 줄곧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고 호소해왔다. 이런 윌리엄을 따뜻이 감싸며 왕실 생활에 적응하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다이애나의 모성. 다이애나는 찰스와는 달리 디즈니랜드에 같이 가고 모자, 청바지를 사주며 윌리엄의 고독감을 달랬다.

다이애나의 사랑속에 윌리엄은 서서히 왕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명문 이튼스쿨에 재학중인 윌리엄은 책임감있고 과묵하고 예의바른 청년으로 자라났으며 엘리자베스2세 여왕으로부터 왕실역사를 배우며 왕의 자질을 쌓고있다.

▷해리◁

과묵하고 책임감있는 형 윌리엄에 반해 활달한 성품. 해리는 다이애나의 유언장에 따라 다이애나의 재산 대부분을 상속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선」지는 지난달 31일 윌리엄이 왕위계승예정자로 영국 왕실 소유의 콘월영지를 상속받게 되기때문에 동생 해리가 상속재산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다이애나가 찰스와 이혼할 당시 이같은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해리는 다이애나 유산 6,700만달러(약 600억원)상당으로 추정되는 재산 대부분을 상속받을 것으로 보인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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