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일 여권과 초청장을 위조, 필리핀인들의 국내 불법입국과 취업, 송금 등을 조직적으로 알선해온 필리핀인 엘리카르도 디 파(45·일명 엘리파)씨를 검거, 공문서위조 및 행사와 출입국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91년 10월 입국한 엘리카르도씨는 지금까지 국내불법취업 필리핀인 6백여명으로부터 위탁받은 24만여달러(2억1천여만원 상당)를 필리핀항공 승무원 등을 통해 본국에 불법송금해주고 송금액의 4%인 8천2백40달러를 받은 혐의다.
엘리카르도씨는 또 한국취업을 원하는 필리핀인 5백여명에게 1인당 3천2백달러씩 모두 16만달러를 받은뒤 국내 M무역대표 이모(43·여·수배중)씨로부터 가짜초청장을 발급받아 입국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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