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농도 범죄적 수준”… 당시 시속 백96㎞【파리=송태권 특파원】 프랑스 검찰은 1일 사고 당시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의 승용차를 몰았던 운전사 헨리 폴(41)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범죄적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발표문에서 『운전사의 시신 혈중알코올 농도를 조사한 결과 법적 기준치인 0.05%(ℓ당 0.5g)를 무려 세배나 초과한 0.175%였던 것으로 판명됐다』며 운전사가 만취에 가까운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또 사고 당시 다이애나 일행이 탄 승용차의 속도도 시속 1백96㎞에 달했다고 검찰 소식통은 밝혔다.<관련기사 2·12·13면>관련기사>
폴은 보도된 것처럼 도디 알 파예드의 전속운전사는 아니었으며, 전속운전사는 파파라초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다른 차량으로 미리 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츠호텔측은 전직 프랑스 공군 조종사였던 폴이 벤츠 승용차에는 서툴렀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폴은 경호원으로서 벤츠사의 특수 안전교육을 받은 숙련된 운전자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고당시 승용차 뒷좌석에 앉았던 다이애나와 파예드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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