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중고차값 납입유예제 108만원이면 차량인도/세피아Ⅱ선수금 40% 내면 연리 6% 36개월 할부/누비라중고차담보제 실시 잔금 차로 반납 가능더위는 저만치 물러갔으나 자동차사의 판촉전은 식을줄 모르고 여전하다. 자동차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겠으나 각사들의 활발한 신차출시와 다양해진 판촉행사 등이 더 큰 원인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부분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500㏄이상 2,000㏄이하의 준중형 승용차시장이다. 중형차시장의 경쟁도 여전하지만 준중형시장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세피아 후속모델 세피아Ⅱ를 내놓은 뒤 일제히 신형할부제도를 동원해 판촉에 나서고 있다. 세피아Ⅱ의 약진과 아반떼 누비라의 수성 및 확장전략이 맞붙는 양상이다.
준중형승용차시장은 가장 일반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요또한 꾸준하다. 시장점유율도 가장 높다. 그만큼 자동차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95년에 출고돼 현재 가장 일반화한 차중 하나인 아반떼의 경우 구입조건이 더욱 좋아졌다. 758만원짜리 옵션사양이 없는 아반떼 1.5GL기본형을 「중고차값 납입유예제」를 이용할 경우 선수금 78만원과 보증금 30만원만 내면 일단 차를 인도받는다. 중고차값 납입유예제란 3년후에 차값의 40%를 내는 것으로 이때 차를 반납하든지 40%인 유예금액 300만원을 내고 계속 타든지 하는 것이다.
유예금액 300만원을 적용받고 36개월 할부로 아반떼를 살 경우 할부원금은 380만원이다. 이를 36개월로 나눈 금액에다 연리 9%의 유예이자를 합한 14만9,792만원을 매달 내면 된다.
기아가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 세피아Ⅱ는 정상할부로 판매하고 있으나 선수금을 40% 내면 연리 6%의 금리로 할부할 수 있다. 세피아Ⅱ GXSi의 경우 745만원인데 기본사양인 에어컨과 오디오팩을 장착하면 현금 835만원에 살 수 있다.
이를 선수금 40%로 36개월 할부하면 먼저 계약금 10만원, 선수금 325만원, 보증보험료 12만6,280원 등 출고때 모두 347만6,280원을 내야 한다. 차를 산 다음달부터 내는 할부금은 원금 500만원에 연리 6%를 적용해 36개월동안 매달 15만2,150원을 지불한다.
대우의 신차붐을 선도한 누비라도 중고차담보제를 이용하면 초기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어컨 장착기준 887만원인 누비라 1.5DOHC를 3년 중고차 납입유예제를 이용해 산다면 계약금을 포함한 선수금으로 143만원을 내고 354만원을 3년후에 내든지 차로 반납하든지 하면 된다. 출고때 내야하는 돈은 선수금과 유예금에 대한 보증금 35만4,000원을 합해 모두 178만4,000원이다.
이후 36개월동안 내야하는 할부금은 390만원인데 연리 9%를 적용해 매달 15만6,807원을 지불하게 된다.
신차가 속속 나오고 새로운 금융조건을 단 판촉전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넓어진다. 준중형차와 쏘나타Ⅲ 레간자 크레도스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차종의 현명한 선택방법으로는 차량뿐만 아니라 제시되는 금융조건도 중요 체크포인트중 하나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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