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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전·노씨 추석전 사면」 추진에/청와대 “교감없다”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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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전·노씨 추석전 사면」 추진에/청와대 “교감없다” 부정적

입력
1997.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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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1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함에 따라 추석전에 사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중이다. 그러나 신한국당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와 관련,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마치 여야와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처리될 수 있는 것같은 판단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3·4·39면> 박실장은 『사면문제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으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기전에는 쉽게 다룰 수 없는 문제』라고 전제, 추석전 사면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사면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심에 맡겨질 일로서 더이상 정치적 논란이 될 사안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신한국당간에 사전 교감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한국당이 의견을 모아 이대표의 주례보고때 김대통령에게 건의를 하면 검토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자택에서 당 소속 5선이상 의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사면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두 전직대통령이 추석전에 석방돼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하자는 의견을 4일 주례보고때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손태규·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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