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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 말바꿔 탄 야 후보 집중 성토/신한국,안양만안 정당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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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 말바꿔 탄 야 후보 집중 성토/신한국,안양만안 정당연설회

입력
1997.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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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안양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안양 만안 보궐선거 정당연설회는 박종근 후보 지지대회라기보다 자민련 김일주 후보 성토대회장이었다.그러나 연설회는 전체적으로 「붐비는 단상, 썰렁한 단하」의 분위기였다. 지지율 만회에 고심하고 있는 이회창 대표와 당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당직자와 경기지역 의원 등 원내외위원장 20여명을 참석토록 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유권자의 반응도 생각보다 높지 않아 다소 맥빠진 분위기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야당이 개인적인 인신공격과 중상모략으로 우리를 헐뜯는 동안 신한국당은 묵묵히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에 노력했다』면서 『여당과 야당중 누가 이나라를 책임지고 설계할 것인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연말 대선뒤에는 3김정치구도가 끝나게 되고 지금까지 지겹게 보아온 얼굴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던져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찬조연설을 한 김덕룡 의원은 『이번 선거는 안양 만안의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선량을 뽑는 선거』라고 선거의미를 지역선거에 국한시킨 뒤 『여기에 DJP연합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야당측을 공격했다. 김의원은 또 자민련 김후보를 겨냥, 『야당후보는 지금까지 이당 저당 옮겨다녔는데, 그때마다 꼭 안되는 일만 골라서 했다』고 김후보의 「과거전력」을 문제삼으면서 『30년동안 한길을 걸어온 박종근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이인제 경기지사의 부인 김은숙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안양=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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