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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얌체족’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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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얌체족’ 극성

입력
1997.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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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자 기술·정보 자기것 위장 인터넷사업다른 사업자의 디지털기술이나 정보를 자기 것으로 위장해서 인터넷사업을 하는 「사이버 얌체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터넷 전문업체 사이버이메지네이션의 노재민 실장은 최근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한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회사가 7월에 개설한 인터넷 쇼핑몰 검색홈페이지인 「숍마당」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6개월에 걸쳐 공들여 개발한 검색서비스 기술을 무단으로 복제한 것이다.

미국 LA에서 인터넷사업을 하는 조천씨도 홈페이지(www.korealink.com)를 운영하며 국내외 신문방송 정보를 자기 정보인양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뉴스」란에 한국일보를 비롯한 국내 5개 일간지와 3개 방송 홈페이지를 연결시켜 자기 정보처럼 꾸며 놓았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많은 네티즌을 끌어들여 광고수입을 올리겠다는 속셈으로 남의 기술이나 정보를 도용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최경수 연구위원은 『디지털기술이나 정보는 복제와 배포가 쉽게 이뤄진다』며 『숍마당의 경우 DB도용과 프로그램 침해에 해당하는 명백한 저작권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국내법에 디지털 저작물관련규정이 없어 법으로 보호받기보다 도용당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전국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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