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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도 ‘큰 상처’/평소 어머니 애정 각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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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도 ‘큰 상처’/평소 어머니 애정 각별

입력
1997.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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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예드와 함께 휴가도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 그의 두아들 윌리엄(15)과 해리(12)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평소 다이애나의 두 아들에 대한 사랑은 여느 어머니 못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프랑스 르몽드와의 인터뷰 말미에 『두 아들만 아니었으면 벌써 영국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졸지에 어머니의 죽음을 당한 왕위 계승 서열 2, 3위인 윌리엄과 해리는 부모의 스캔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여간 심하지 않았다.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지난해 8월 28일 공식 이혼하면서 마음의 상처는 깊어만 갔다.

하지만 두 아들은 어머니와 최근 영화도 함께 관람하며, 또 어머니와 어머니의 새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지중해의 섬에 휴가를 같이 지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 두아들은 파예드에 대해 『재미있는 아저씨』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명문 이튼스쿨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윌리엄은 현재 영국 여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영국민들로부터 아버지 찰스를 제치고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할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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