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홈페이지 만들기 하루 10시간 웹에 ‘중독’인터넷전문업체인 아이네트의 배윤경(26)씨는 기업의 얼굴인 홈페이지를 만드는 웹 디자이너이다. 모니터를 캔버스삼아 홈페이지를 그리는 사이버화가이기 때문에 컴퓨터기술보다는 미술감각이 더 필요하다.
숙명여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95년 아이네트에 입사해서 웹 디자이너가 됐다.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지만 인터넷과는 거리가 먼 넷맹이었다. 지금은 독학으로 인터넷을 배워 하루 10여시간씩 웹에 묻혀사는 중독자가 됐다. 그는 좋은 디자인을 위해 광고, 패션 관련 홈페이지를 주로 찾아다닌다.
편당 2개월이 걸리는 기업의 홈페이지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4명의 전담팀이 맡아서 만든다. 지금까지 배씨가 만든 기업 홈페이지는 아이네트, 한국전력, 한국주택공사, 나래이동통신 등 10여개가 넘는다.
현재는 신세계백화점의 사이버쇼핑몰 디자인을 맡고 있다. 배씨는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힘들게 만든 홈페이지를 수많은 네티즌들이 본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배씨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야간 야구경기를 보면서 해소한다. 취미는 음악과 영화감상. 특히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를 좋아하다.<최연진 기자>최연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