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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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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동반자살

입력
199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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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창만 기자】 30일 하오 6시30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2가 30의 28 문태봉(37·금세공업)씨 집 2층 안방에서 문씨와 부인 장혜숙(38)씨, 큰 아들 성실(10)군, 셋째아들 성진(6)군 등 일가족 4명이 방안에 연탄불을 피우고 극약을 마신채 숨졌다.둘째아들 성헌(8)군에 따르면 이날 상오 아버지가 청산가리와 연탄을 준비한 뒤 자신과 막내아들 성인(4)군을 1층 가게로 내려보내고 문을 잠궈 계속 가족들을 불렀으나 대답이 없었다. 경찰은 문씨가 사업이 잘 안돼 4천만원의 빚을 갚을 길이 없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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