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산 216조 부채 44조/감사원 작년말 집계

96년 7월1일∼97년 6월30일 실시된 감사원 감사결과, 횡령·유용, 예산낭비, 세금부족징수 등으로 국고로 들어오지 않은 돈은 4천3백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천3백29억원보다 무려 88%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결과는 감사원이 29일 국회에 제출한 96년도 결산검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고로 들어오지 못한 4천3백여억원중 2천8백68억원은 국가기관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5백42억원) 정부투자기관(1백45억원) 기타기관(71억원) 등에서 발생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공직자 1천5백66명에게 징계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은 1백8조5천2백69억원, 세출은 1백2조3백98억원으로 6조4천8백71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말 현재 국가의 토지, 건물, 물품, 채권 등 국가자산은 2백16조3천72억원에 달하며, 차입금 등 채무총액은 44조4천3백97억원으로 집계됐다.<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