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기술도입 러시「이스라엘 기업을 잡아라」
국내 정보통신업계에 「이스라엘 열풍」이 불고있다.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무선통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너도나도 이스라엘기업과의 기술제휴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수산업은 미국조차 경계할 정도이며 군수산업에 기반을 둔 무선통신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수준.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폰, 전자상거래, 보안소프트웨어분야에서 이스라엘기업은 미국업체를 앞설 만큼 최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남은 이스라엘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 지오텍사가 4대 6으로 이스라엘현지에 합작설립한 PST사의 디지털TRS기술을 도입, 연말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무선호출분야의 숨은 실력자인 이스라엘의 넥스넷사를 낚는 데 성공, 양방향삐삐기술과 기지국용 칩설계기술을 도입중이다. LG정보통신도 최근 AMDOCS사의 휴대폰요금부과기술 배우고 있다.
인터넷폰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보칼텍도 국내 3∼5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미국회사지만 핵심 엔지니어들이 이스라엘계인 광대역 디지털휴대폰(CDMA)개발업체 인터디지탈사도 수개 업체가 군침을 삼키고 있다.
이 회사 엔지니어인 실링박사의 저서 「전자회로(일렉트로닉 서키트)」는 국내 여러대학이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전자정보통신 이응효 회장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으면서도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이스라엘기업을 활용할 경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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