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의 여파로 지난달 부도업체 숫자와 부도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부도로 쓰러진 업체는 6월에 비해 1백69개가 늘어난 1천3백84개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53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95년 7월 부도업체수가 1천3백42개를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이다. 부도금액도 1조9천6백60억원으로 사상 최고수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24%를 기록, 전달의 0.22%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어음부도율은 1월 0.21%, 2·3월 각 0.24%, 4월 0.25%, 5월 0.23% 등에 이어 7개월 연속 작년의 두배 수준인 0.2%대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월 0.15%에서 7월 0.18%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0.58%에서 0.55%로 하락했다.
한편 수원을 포함한 7대 도시의 신설 법인수는 1천9백76개로 부도법인수 4백84개의 4.1배를 기록, 불황속에서도 창업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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