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수출저지 공조벤야민 네탄야후(48) 이스라엘 총리가 28일 하오 이한에 앞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이스라엘이 상호 경제협력을 통해 양국관계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네탄야후 총리는 『오늘 아침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개인적으로 한국역사를 잘 알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주권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이룩한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회견내내 유창한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국이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면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나아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한국속담을 인용하면서 『이스라엘은 전자 로봇 농업 바이오테크 텔레콤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에 공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억달러 정도의 무역을 하고 있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무역규모가 2년내 20억달러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경제정책 결정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과의 우선 경제협력 분야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소프트 웨어 분야』라고 밝혔다.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망명에 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여행하고 있어서 잘 모르며 이스라엘로 돌아가 봐야 알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27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 이란 미사일 수출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이 양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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