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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러시아 북 대사관 공관원들/SBS 현지취재진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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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러시아 북 대사관 공관원들/SBS 현지취재진 집단폭행

입력
1997.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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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27일 하오 7시45분(한국시간 28일 0시45분)께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스필리모프스카야가에 있는 주러시아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한대사관 동정을 취재하던 서울방송(SBS) 모스크바 지국의 현지채용 러시아인 오디오맨 미하일 브이코프스키(27)가 북한대사관에서 몰려나온 10여명의 북한공관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눈밑이 찢어지는 등 부상했다.미하일은 이날 박재만(40)SBS특파원과 카메라맨 블라디미르 아니쉬킨(33) 등과 함께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 일가족 망명사건이후 주 러시아 북한대사관의 표정을 취재하던 중 갑자기 대사관에서 몰려나온 북한인들에게 붙잡혀 폭행과 폭언을 당하고 카메라 받침대 등 취재장비 일부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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