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탈춤페스티벌·순천 남도음식축제/다양한 행사 보고 즐기며 직접 배워 참여할수도/인근 관광까지 ‘금상첨화’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문화관광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이름 그대로 도자기 음식 춤 등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며 관광까지 겸할 수 있는 이벤트.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을 직접 만들거나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대개 인근에 명소들을 끼고 있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가장 먼저 열리는 것은 전남 강진의 청자문화제. 올해가 두번째로 「고려 청자 그 신비의 원류를 찾아서」를 주제로 9월2일부터 7일까지 벌어진다. 고려 청자 1,000년의 산지답게 축제기간 동안 고려인 촌락을 운영하고 고려시대 연등회와 팔관회가 재현된다. 때맞춰 강진청자박물관도 3일 개관한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고려청자 생산전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청자빚기 현장체험을 비롯, 청자보관 청정수인 무변질 시음회, 청자운송선박의 가상선상체험 등이 마련된다. 같은 시기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참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일 4회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0638)33―4114∼5
규모로는 「흙과 불의 잔치」이천도자기축제가 가장 성대하다. 올해로 11회째. 지난해만 외국인 4만5,000명을 포함해 76만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온천광장 및 도예촌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내내 17개 요장에서 전통가마 불지피기가 시연되고 「내가 만든 도자기 코너」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가해 도자기를 굽는다. 축제기간 중에는 평소보다 30∼50% 할인된 가격에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다. 27, 28일에는 공설운동장에서 이천의 명물 이천쌀을 주제로 하는 「쌀축제」도 함께 열린다. (0336)635―2316
10월1일부터 5일까지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리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마련되는 행사. 탈판고사로 꾸며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북청사자놀음, 양주별산대놀이, 강령탈춤 등 각종 탈춤이 연일 벌어진다. 탈춤워크샵에서는 탈패들이 시범과 함께 직접 탈춤을 가르쳐준다. 매일 해질녘이면 안동의 전통불꽃놀이 선유줄불놀이가 벌어진다. 하회마을 입구에서 화천강변을 따라 횟불길놀이, 탈춤공연에 이어 각자가 준비한 달걀불을 화천으로 띄워 보낸다. 이밖에 차전놀이 농악대시연 등 각종 부대행사와 세계탈전시회, 탈 제작과정도 공개된다. (02)742―5480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남도음식대축제. 10월1일부터 7일까지 전남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린다. 목포의 홍어구이, 무안의 황가오리찜, 곡성의 들깨 송이 튀김, 완도의 해물파래전, 장성의 더덕주, 고흥의 마른생선구이 등 맛깔스런 남도음식이 500가지나 선보인다. 이와 함께 낙안 큰줄다리기, 성곽 횃불놀이 등 전통놀이가 열리고 조선시대 장터와 수문장 포졸교대식도 재현된다. 관광객 즉석 음식만들기 대회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송광사 운주사 오동도 등 멀지않은 거리에 볼거리도 풍성하다. (0661)749―3329<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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