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대 예술단 8년간 함께 활동/해외 북엘리트층 이탈 늘어날듯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부인 최해옥씨와 함께 만수대 예술단원으로 활동했던 신영희(36)씨는 27일 서울 덕수궁에서 장대사 가족의 망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신씨는 95년 12월 북한의 최대 무역회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인 남편 최세웅(36)씨와 함께 두자녀를 데리고 귀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씨가족 망명에 대한 소감은.
『80년부터 8년이상 함께 활동했던 최씨의 망명에 깜짝 놀랐다』
―예술단에서 최씨의 비중과 성격은.
『매우 뛰어난 예술가로 1백여명의 단원중 매주 열리는 김정일의 파티에 참가한 10여명에 속하는 등 김정일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교만함이 전혀 없는 소박한 여성이다』
―장씨부부처럼 김정일의 주선으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는가.
『예술단원중 주말파티에 참가하는 단원에 한해 김정일이 당이나 외교부의 총각을 골라 짝을 맺어 주었다』
―장씨 부부가 미국으로 망명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자식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북한 엘리트층의 연쇄망명 가능성은.
『해외에 있는 북한 엘리트층은 북한체제에 대한 혐오감이 크지만 고국의 가족걱정 때문에 결심을 못하는 것 뿐이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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