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도 계속 오름세 “금융시장 불안”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에도 불구, 환율이 폭등락하고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26일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평소 2∼3원에 불과하던 하루 등락폭이 10원 가까이 벌어지는 혼란장세를 보였다.
원화환율은 이날 개장초부터 달러화사재기 양상을 보이며 최고 9백9원50전까지 폭등했다가 하오들어 당국의 개입속에 거꾸로 달러투매 현상이 벌어지며 8백99원80전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등락폭은 6개월여만에 가장 큰 9원70전이었다. 이에 따라 27일 고시될 원화 기준환율은 9백4원60전으로 전날보다 1원20전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환율이 폭등락 양상을 보이는 것은 불안심리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환율이 조금만 오르면 모두가 「사자」로, 환율이 약간만 내려가면 「팔자」로 돌아서는 극도의 불안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외환당국자는 『완만한 속도라면 환율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게 기본방침이며 현재의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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