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문화올림픽’ 국제명성/29일 가서 서울개최결정 유력시「문화올림픽」으로 불리우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축제인 「세계디자인단체총회(ICSID)」의 서울유치가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26일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예정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제20차 ICSID가 열리고 있다』며 『이 회의에서 결정하게 될 2001년 ICSID총회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백만기 기술품질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29일 상오(한국시각) 결정될 2001년 ICSID총회 장소결정에는 한국을 비롯,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서울 유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CSID의 2001년 서울개최가 결정될 경우 이는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킬 2002년 월드컵 행사에 앞서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계의 세계적인 행사로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ICSID는 57년에 핀란드 헬싱키에 사무국을 두고 출범, 매 2년마다 행사를 갖고있다. 이 총회에는 현재 전세계 51개국 142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99년 21차 총회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게 된다.
통산부는 『ICSID가 산업디자인의 국제적인 인식 및 수준의 향상과 상호 협력체제 구축, 산업디자인 관련 연구개발 촉진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이를 유치할 경우 국내 디자인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1년 서울총회는 2005년을 목표로 하고있는 국내 디자인산업분야 선진권 진입을 조기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73년 도쿄(동경)와 89년 나고야(명고옥)총회를 유치해 디자인 선진국으로의 진입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디자인을 도시 및 국가이미지 개선의 핵심수단으로 발전시켰고 대만도 타이베이총회(95년)를 열어 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던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타이베이 총회에서 22차 총회의 서울개최 의사를 밝힌이후 꾸준한 유치노력을 펼쳐왔으며 이번 토론토 총회에도 산업디자인진흥원 등 6개 국내 ICSID회원 등을 동원, 막바지 유치작전을 벌이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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