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전 500원이 둔갑… 올들어 4만개 압수일본에서 최근 한국의 500원짜리 주화를 변조해 일본의 500엔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압수된 변조 500원 주화는 4만개를 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점점 더 확산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약 8배의 환율차를 노린 변조동전 불법사용은 주로 자동판매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판매기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이니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 또한 현금자동예금기(ATM)에 변조한 500원짜리 주화를 투입하고 일본의 500엔짜리 주화로 인식하게 해 자신의 은행계좌로 입금시키는 방법 등 범죄는 점점 더 지능화하고 있다.
한국의 500원 주화와 일본의 500엔 주화는 직경이 25.5㎜로 색깔과 크기가 같다. 그러나 두께와 무게는 다르기 때문에 전기드릴로 500원 주화의 표면을 깎아내거나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변조해 사용한다. 자동판매기 등은 직경 재질 중량 두께만을 체크하기때문에 꼼짝없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경찰은 한국으로부터 500원 주화를 선박 등으로 대량반입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변조, 공급하는 조직이 있다고 보고있다. 일본 경찰은 현재 재일 중국인이나 이란인조직이 변조동전을 개당 250∼350엔에 팔고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조직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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